
패션그룹형지 최준호 부회장이 1억4천여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패션그룹형지는 11일 최 부회장이 형지엘리트와 까스텔바작 등 자사 계열사의 보통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형지엘리트 보통주 10만1천70주를 주당 1천178원에, 까스텔바작 보통주 5천850주를 주당 3천426원에 매입했다. 두 계열사 자사주 매입에 투입된 최 부회장의 자금은 1억3천900여만원이다.
최 부회장이 두 계열사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책임경영 의지를 확고히 나타내기 위해서다. 형지엘리트는 올해 6월까지의 잠정 매출액이 연결기준 1천3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5% 늘었고, 까스텔바작도 소비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242억원의 매출을 올려 1년 전보다 3% 끌어올리는 등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최준호 부회장이 기업가치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책임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각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마케팅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