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종합평가 1·2위 비결은


5점 만점에 이천 3.21·연천 3.19점
기업 애로사항 조사 등 여건 개선과
특례보증 확대 등 '체감' 긍정효과

경인일보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각 지자체의 기업 지원 정책 효과를 얼마나 체감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종합평가 1·2위를 차지한 이천시와 연천군은 각각 3.21점과 3.19점으로 두 지자체의 점수 차는 0.02점에 불과했다. 이는 사실상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백지 한 장의 차이인 것으로 분석됐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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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육성에 대한 관심', '정보제공 노력', '애로해결 적극성', '시책이용 편리성', '담당직원(공무원) 전문성' 등 5개 항목 평가에서 이천시는 지원·육성에 대한 관심, 정보제공 노력, 시책이용 편리성 등 3개 항목에서, 연천군은 애로해결 적극성과 담당직원 전문성 등 2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두 지자체 모두 수요자인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이 긍정적인 평가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민선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선언한 이천시는 기업SOS지원단·기업현장기동반·기업SOS넷 운영, 소규모기업환경 개선, 노동자기숙사 임차비 지원, 기업 애로사항 조사·처리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시스템 운영 및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활동 여건 개선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기업 자금·육성·판로지원에 이은 홍보책자 제작, 기업지원시책 문자발송, 각종 행사 홍보 부스 운영 등 '현장 행정→밀착 행정→체감 행정→홍보 행정'으로 이어지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자차액보전사업,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이천사랑지역화폐 인센티브 지원,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추진 등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위를 차지한 연천군은 올해도 내국인 근로자 수급과 금융권 보증 문제를 겪고 있는 관내 기업들을 위해 법무부 지역특화비자 시범사업(F-2-R)으로 20개 업체에 70여명의 제조업 인력을 지원하고 NH농협 연천군지부와 중소기업 금융지원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특례보증을 확대하고 있다.

연천BIX 산업단지 신축 건물에 대한 담보 비율을 기존 60%에서 70%로 상향시키는 등 김덕현 연천군수가 연천BIX 산업단지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등 소통문화가 정착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특별경영자금, 중소기업육성자금, 특례보증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지난해만 626개 기업이 417억5천500만원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지역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 이를 살리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창업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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