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거론된 정책 재탕, 재포장이라며 비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1일 발표한 경기북도 대개조 프로젝트(9월11일자 1면 보도=[영상+] 경기도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동북부 의료원·북부권 반려동물테마파크 짓는다”)를 두고 “알맹이 없는 속빈 강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12일 성명을 통해 “경기북부 발전의 진심을 담았다고 전한 해당 프로젝트는 경기북부 도민들의 원성만 높이고 희망을 저버리게 한 개탄스러운 수준에 불과했다”며 “이미 수차례 거론된 정책들의 재탕·삼탕은 물론이고 어떻게든 있어 보이게 하려는 재포장·과대포장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구장창 정부 탓만 하며 무관심·무책임·무대책으로 일관하다 빗발치는 민원에 어쩔 수 없이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주는 격으로 민원 짜깁기 수준인 계획에 대개조 프로젝트라는 우스운 명칭까지 붙였다”며 “몇개월전 경기도를 떠들썩하게 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작명 사태가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런 허술한 계획으로 민심을 달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부터 오산이고 오만”이라며 “국민의힘은 새로운 것 하나 없이 꼼수만 늘어가는 김동연 지사의 도정 운영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1천410만 도민을 대신해 하루 빨리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재차 당부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가 발표한 경기북도 대개조 프로젝트에는 경기동북부의료원 양주·남양주 설립, 반려마루 동두천 설립, 공공기관 이전 및 산하기관 북부 신설,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