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항공청 '개발사업' 시행 허가
4활주로 옆 연면적 8만3천㎡ 규모
최상의 입지 '亞 미술품 허브' 기대
인천국제공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품 보관 수장고를 짓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은 이날 '인천공항 아트허브 미술품 수장고 개발 사업' 시행 허가를 했다. 이 사업은 인천공항 제4활주로 옆 4만3천66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8만3천228㎡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 미술품 수장고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인천공항공사는 2022년 8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앞서 미술 비즈니스 전문 업체인 아르스헥사 컨소시엄과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술품 수장고는 항온·항습 등 미술품 보호를 위한 최상의 환경을 갖춘 시설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룩셈부르크 핀델공항, 스위스 제네바 공항 등 해외 주요 공항들은 이미 미술품 수장고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아르스헥사의 미술품 수장고가 완공되면 인천공항이 아시아 미술품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 수장고에 보관된 미술품은 해외 전시 수요가 있거나 판매가 이뤄지면 항공편으로 해당 국가에 운반된다. 인천공항은 39개국, 98개 도시와 항공편으로 연결돼 있어 최상의 수장고 입지라는 게 인천공항공사의 설명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미술품 수장고를 활용해 전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부지에 대규모 쇼핑몰, 호텔, 수경시설을 건설하는 랜드마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 미술품 전시 공간을 마련하거나 세계적인 미술관 분관을 유치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실시계획 승인 등 남은 행정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수장고를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세계 최대 미술품 수장고' 인천공항에 착륙 준비
입력 2024-09-12 19:56
수정 2024-09-1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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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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