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확정… 일부 감점에 반발
안영수 "1·2위 박빙에 순위 바뀌어"
안상수 '보이콧' 무소속 출마 선언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와 관련,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두 차례의 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확정했으나 일부 후보자가 경선 과정에서의 감점 적용이 잘못되었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박용철 후보를 강화군수 후보자로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경선에 참여했던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은 국민의힘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에게 탈당 경력자라면서 3점을 감점 처리했는데 이는 명백한 잘못이라면서 연휴가 끝나는 대로 법원에 경선 무효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 위한 법률적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안영수 전 시의원이 '탈당 경력 감점'에 반발하는 이유는 자신의 2022년 5월 지방선거 당시 탈당은 당의 권유에 의한 것이었을 뿐 자의적 탈당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당시 선거전이 소송 등의 문제로 시끄러운 와중에 당의 요청에 따라 탈당한 것을 가지고 이번 경선의 감점 요인으로 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안 전 시의원의 얘기다.
안 전 시의원은 특히 이 문제와 관련해 탈당 경위를 설명하는 소명서도 제출했는데, 이번 경선 과정에서 그에 대한 진술 기회조차 주지 않는 등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영수 전 시의원은 "1위와 2위 간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이번 경선에서 저한테 부당하게 3점의 감점을 주는 바람에 순위가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경선 결과는 반드시 바로 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 소속으로 강화군수 보선에 뛰어든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경선 룰 적용이 공정치 못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경선을 보이콧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 개별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