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 '골프 국가대표' 비봉중 안성현


작년 공동48위 낯선 코스 극복 자신감
일본대회 경험 "그린 빨라 잘 맞는 편"


안성현
오는 10월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에서 정상에 도전하는 골프 국가대표 안성현. /AAC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우승해서 마스터스에 나가고 싶습니다."

오는 10월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에 출전하는 골프 국가대표 안성현(화성 비봉중·사진)이 출사표를 던졌다.

안성현은 19일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이 대회에 첫 출전했는데 코스가 낯설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하지만 올해 대회에는 체력과 적응력 등을 키우며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현은 지난해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공동 48위를 마크했다.

올해로 15회째인 이 대회는 다음 달 3일부터 나흘간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의 다이헤요 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과 마스터스 토너먼트, 영국 R&A가 주관하며 우승자에게 다음 해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

안성현은 "외국 잔디가 국내와 다르지만 최근 해외 대회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다"며 "처음에는 적응이 어려웠지만 경험할수록 감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대회에는 3~4차례 출전했는데 항상 코스 상태가 좋고 그린이 빨라 나와 잘 맞는 편"이라며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디오픈에도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앞서 안성현은 지난 7월 R&A가 주관한 스코틀랜드 주니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에 그는 "이번 AAC 우승으로 두 대회 모두 우승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AAC에는 120명이 출전하며 한국 선수로는 안성현과 조성엽(콜로라도 기독대 2학년), 박시우(태국 활동)가 나온다.

안성현은 지난 대회 우승자 제스퍼 스터브스(호주)와 2위 딩원이(중국)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우승 경쟁에 가세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9년 한창원, 2013년 이창우 등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