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인천 동산고 투수 송은범(18)이 총액 4억2천만원(계약금 4억원·연봉 2천만원)에 SK 와이번스와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송은범의 계약금 4억원은 김진우(기아·7억원), 이정호(삼성·5억1천만원) 등에 이어 역대 고졸 선수 계약금 랭킹 5위이며 팀내에서는 2001년 입단한 정상호(4억3천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액수이다.
송은범은 고교 1학년 시절, 대붕기 우승(우수투수상)을 이끌며 혜성처럼 등장해 지난해 청소년 대표로 선발되는 등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프로구단들로부터 일찌감치 눈도장이 찍힌 초고교급 투수다.
183㎝, 76㎏의 송은범은 물흐르는 듯한 탄탄한 몸에서 뿜어내는 최고 시속 146㎞의 빠른볼과 슬러브를 주무기로 하는 정통파 투수다.
광주일고 김대우, 성남고 노경은과 함께 올시즌 고교 '빅3 투수'로 불리며 명성을 날렸으며 전문가들은 '빅3' 중 프로무대에서 가장 빨리 두각을 나타낼 선수로 꼽고 있다.
고교 3년간 전국대회 통산 성적은 24경기서 175이닝을 던져 14승8패(방어율 3.39)에 4사구 86개, 153K.
SK는 당장 주전급으로 써도 손색이 없는 송은범을 영입함으로써 빈약한 투수층 전력을 보강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SK는 지난 19일 인천고 좌완 에이스 정정호와도 2억2천만원에 계약을 체결, 올시즌 고교 랭킹 1위 좌·우 투수를 확보함으로써 내년 패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로 마운드를 구성, 돌풍이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계약금 5억원을 요구하며 SK와 줄다리기를 벌였던 송은범은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계약을 하고나니 이젠 후련하다”며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야구] 인천동산고 송은범 'SK맨'
입력 2002-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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