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서 경로당·마을회관 안전관리 적극 행정 촉구

이자형 경기도의원. 2024.9.23 /경기도의회 제공
이자형 경기도의원. 2024.9.23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 내 경로당과 마을회관이 건물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점검·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이자형(민·비례) 의원은 23일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경기도 내 많은 경로당은 시설 노후화로 인해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경로당 대부분 지은 지 50년 이상 된 건물들로 화재나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누전, 구조적 결함 등으로 인해 일상적인 안전사고에도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1개 시군 경로당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이천시를 비롯한 6개 시군에서 안전 점검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연간 2회 보건복지부에서 안전 점검 공문이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제대로 된 상황 파악조차 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경기도가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안전관리계획을 정기적으로 보고받고 검토해달라”며 “경기도가 중앙정부의 지침 사항을 시군에 전달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시군이 안전 점검과 관리계획을 효율적으로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침과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경기도는 노인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의무가 있다.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경로당에 도입해 안전 점검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로당과 마을회관의 안전 점검 결과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