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글로벌 축제' 선정 눈길
28일부터 미디어아트 볼거리 풍성
수원시가 수원을 대표하는 '3대 가을축제'에 국내외 관광객들을 초대한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 축제로 선정돼 수원을 넘어 한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한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빛의 향연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올해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수원시 문화청년체육국은 23일 시청사에서 '세계유산 수원화성 3대 가을축제'를 주제로 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먼저 올해 61회째를 맞아 오는 10월4일 시작되는 수원화성문화제의 키워드는 '새빛축성'이다. 지난 60년 간 시민과 함께한 성과를 집대성하고 미래의 60년을 시작하는 원년의 의미가 담겼다.
과거 정조대왕이 수원화성 축성 후 백성들을 모아 열었던 '낙성연'을 모티브로 한 '상하동락'이 새롭게 마련됐고, 해외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머시브아트퍼포먼스 화령', '정조의 다소반과', '자궁가교 시즌2', '가마레이스' 등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다음달 6일 진행될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서울 경복궁에서 출발해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약 50㎞ 구간을 서울시, 경기도, 화성시와 함께 개최한다. 공동 개최구간 중 수원시의 2구간은 말 114필과 2천500여 명의 인원이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을 어느 해보다 가장 큰 규모로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재현할 예정이다.
올해 4회째로 진행될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도 관심을 끈다. 이달 28일부터 화서문을 중심으로 장안공원 일원과 장안문 등에서 열리는데, 화서문에선 '하모니 하이' 미디어아트, 장안공원 등에선 '하모니 카프', 장안문에서는 '하모니 코스모스' 등이 펼쳐진다. 미디어아트 행사는 오는 10월20일까지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수원 3대 가을축제가 세계인의 사랑 속에 성장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