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명 소속 불가리아 최대 언론단체

화성행궁·김포 애기봉 다니며 취재활동

삼성 찾아 ‘가전·스마트폰 신화’ 체험도

철책으로 만든 기념품선물에 감사 표해

24일 오전 경인일보 홍정표(오른쪽 네번째)  대표이사 사장 등 임직원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  2024.9.2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4일 오전 경인일보 홍정표(오른쪽 네번째) 대표이사 사장 등 임직원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 2024.9.2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한국기자협회(회장·박종현)와의 교류를 위해 방한한 불가리아기자협회(회장·스네자나 토도로바) 대표단이 24일 오전 경인일보를 방문했다. 불가리아 대표단은 게오르기 게오기에브 일간지 ‘잼야’ 편집부국장을 단장으로 데시슬라바 페트코바 ‘카잔루크’ 기자, 탄야 글루흐체바 ‘두마’ 국제부 기자, 스토얀 일코프 ‘24시’ 국제부 기자로 구성됐다.

이날 불가리아 대표단은 홍정표 대표이사 사장과 이윤희 편집국장, 강희 논설위원, 김세연 경영국장 등과 지역 언론의 역할 및 책임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홍정표 사장은 “불가리아기자협회와 한국기자협회의 교류가 기자들만의 교류를 뛰어넘어 양국 간의 소통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게오르기 단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인일보가 공정하고 선명한 뉴스로 독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언론이 되길 바란다”며 창간 79주년을 축하했다.

대표단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수원과 김포 일대에서 현장 취재활동을 했다. 첫날 수원 화성행궁을 찾아 한복을 체험하고 향토유적 ‘무예 24기’ 시범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화성 성곽길을 거닐며 정조의 효심과 왕도정치를 위한 국방요새로서 의미를 새겼다. 23일 오전에는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SIM’을 찾아 가전·스마트폰·반도체 신화를 취재한 뒤, 김현수 수원부시장을 만나 지방자치와 언론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지난 22일 오후 수원 화성행궁을 찾은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이 한복을 입고 낙남헌 앞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2024.9.22 /인천경기기자협회 제공
지난 22일 오후 수원 화성행궁을 찾은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이 한복을 입고 낙남헌 앞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2024.9.22 /인천경기기자협회 제공
지난 23일 오전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SIM을 방문한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  2024.9.23 /인천경기기자협회 제공
지난 23일 오전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SIM을 방문한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 2024.9.23 /인천경기기자협회 제공

같은 날 오후에는 김포 접경지의 남북대치 상황을 견학했다. 먼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오른 대표단은 북한 개풍군을 육안으로 확인하며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경청했다. 이들은 1997년 해병대의 유도 황소 구출작전과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역사 등 애기봉의 정치적인 배경에 특히 관심을 나타냈다.

대표단은 또 넷플릭스 비영어권드라마 1위를 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인 ‘수산공원’ 테마파크로 이동, 몬스터리움 희귀동물과 공룡콘텐츠 등을 접하며 실시간으로 불가리아 현지 지인들에게 사진을 전송하는 등 흥미를 보였다.

이날 대표단은 김포 철책으로 만든 기념품과 남북정상회담 때 등장한 바 있는 김포술 문배주를 선물로 받고 감사를 표했다. 김포에서 친환경 굿즈를 생산하는 (주)미래즈는 이들의 애기봉 방문소식에 기자 각각 이름이 새겨진 에코텀블러를 증정했다.

지난 23일 오후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왼쪽)과 수산공원 테마파크를 방문한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  2024.9.23 /인천경기기자협회 제공
지난 23일 오후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왼쪽)과 수산공원 테마파크를 방문한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 2024.9.23 /인천경기기자협회 제공

게오르기 단장은 “불가리아로 돌아가면 이번에 취재하고 체험한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가리아기자협회는 지난 1894년 창립한 불가리아 최대 언론단체로 5천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