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과 부천대학교는 콘텐츠 분야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예비 창업자를 위한 지원 과정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창업지원’ 결과 공유회를 열고, 우수한 10개 팀에 시상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콘진이 주관하는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창업지원(예비 창업자 과정)’은 도내 서부 권역 소재 대학교와 연계해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창업까지 이어지도록 돕는 과정이다.

올해는 부천대와 협력해 처음 시작한 과정은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지난 7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총 6주간 총 106시간의 커리큘럼으로 운영됐다.

교육 내용은 직무 교육 93시간, 창업 교육 13시간으로 진행됐다. 직무 교육에서는 ▲모델링 ▲소스 제작 ▲유니티(Unity) 엔진 활용 ▲모션 그래픽 영상 제작 교육을 통해 실무 능력을 배양했으며, 창업 교육에서는 ▲창업의 이해 ▲영상 제작 회사 운영 실무 ▲사업계획서 작성 실습을 진행하며 창업 준비생이 어려워하는 행정 업무를 중점적으로 교육했다.

교육을 수료한 13팀은 이날 결과 공유회에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을 거친 사업 계획을 5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발표했다.

1등은 ‘마음을 치유하는 기능성 게임 개발’ 사업 아이템을 발표한 김윤빈·이상아 학생이 수상했다. 플레이어가 게임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고 공감할 수 있는 공익 게임을 AI 기술을 적용해서 개발하고 수익화까지 하겠다는 계획으로 심사위원단의 눈길을 끌었다.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이 지난 24일 열린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창업지원’ 결과 공유회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기능성 게임 개발’ 사업 아이템을 발표한 김윤빈·이상아 학생에게 1등 시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4.9.24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이 지난 24일 열린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창업지원’ 결과 공유회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기능성 게임 개발’ 사업 아이템을 발표한 김윤빈·이상아 학생에게 1등 시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4.9.24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2등은 ‘한국어 학습이 가능한 MMORPG 게임’의 이은표 학생, 3등은 ‘오픈 게임 모듈 소스 판매 플랫폼’을 제안한 구자현·함동우 학생이 수상했다.

1위를 차지한 김윤빈·이상아 학생 팀은 “예비 창업자 과정을 통해 일반적인 대학 생활에서 경험하기 힘든 창업 준비 과정을 몸소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아직 사업계획서에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경콘진에서 제공하는 창업 자금과 사무실을 활용해 사업자 등록과 창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1위 팀에는 경콘진 원장상, 2~3위 팀에는 부천대 총장상이 주어졌다. 1위 팀은 부천대로부터 격려금 300만원을, 경콘진에서 창업 기업용 사무 공간을 2년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2~3위 팀은 각각 200만 원, 100만 원의 격려금을 받는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지역에 기반을 둔 창업 생태계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경콘진과 부천대가 손잡고 대학생을 위한 창업 과정을 마련했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며 “이 과정이 경기 서부권 대학 전체로 확장되어 창업을 원하는 대학생들이 체계적으로 단계를 밟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콘진이 운영하는 창업 허브인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예비 창업자 과정은 경기도 서부 권역 내 콘텐츠 기업 창업을 활성화하는 관학 연계형 특화사업이다.

지역 내 콘텐츠 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창업 기초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 부천대와 협약을 통해 시범 사업을 진행했으며, 2025년에는 경기 서부권 대학교로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