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지게차. /소방당국 제공
사고 지게차. /소방당국 제공

간이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지게차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부천오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께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의 한 교차로에서 지게차를 몰다가 70대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면도로를 따라 우회전하기 위해 교차로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간이 버스정류장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B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당일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게차 특성상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