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산부(9월25일자 7면 보도=“임신바우처는 뭔가요”… 출산·양육 기본교육 시급 [‘위기 임산부’를 구하라·(上)])를 돕기 위해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가 지역 여성병원과 손을 맞잡았다.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보건복지부 지정 산부인과 전문병원 ‘시온여성병원’과 지난 24일 위기영아 및 임산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위기 상황에 놓인 영아의 생명을 보호하고 임신부의 안전한 출산을 지원할 뿐 아니라 위기 사례 발굴과 각종 지원 활동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출산을 앞둔 위기임산부에게 필요한 물품이 담긴 ‘마음모아가방’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母兒(모아) 캠페인’의 일환으로 탄생한 ‘마음모아가방’은 긴급한 출산 상황에 놓인 위기임산부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승철 시온여성병원 병원장은 “위기에 놓인 산모와 영아를 돕기 위해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와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복지사각지대 곳곳에 온정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 여인미 경인권역총괄본부장은 “위기임산부는 다른 도움없이 긴급하게 출산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산부인과 전문병원과 협력할 수 있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출산 지원뿐 아니라 사전에 위기 임산부를 발굴하고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위기영아 및 임산부 지원을 위한 ‘母兒(모아) 캠페인’을 통해 긴급상황에 처한 임산부를 위한 출산 준비물 ‘마음모아가방’과 긴급생계비·의료비·주거비·자립지원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