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내린 가을비로 늦더위의 기승이 한풀 꺾이면서 가을옷 수요도 급증하는 모양새다. 수원 등 수도권 아침 기온이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최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외투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이다.
26일 무신사가 지난 21·22일 양일간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점퍼·재킷 카테고리 거래액이 직전 주말 대비 약 80% 이상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사파리·헌팅재킷이 전주 대비 118% 판매량이 늘었다. 항공 점퍼·블루종은 98%, 나일론·코치 재킷은 97% 늘었다. 후드 집업도 전주 대비 95% 찾는 이가 늘었다.
무신사 랭킹에도 아우터 품목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본격적인 가을 날씨에 접어들면서 긴 소매 상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무신사 스탠다드에서도 아우터를 최대 60% 할인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가 직접 만든 PB(자체 제작) 브랜드다. 최근 쇼핑 격전지로 급부상한 수원시에도 무신사 스탠다드 진출이 가속화되는 중인 만큼 적지 않은 이들이 행사 기간 오프라인 채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관계자는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가을∙겨울 상품 매출이 다소 부진한 상황이었으나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관련 상품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 겨울에는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패션업계에서는 아우터 매출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