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역 학생 100명 중 2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4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6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조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79.4%(89만4천여명)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0%에 달했다. 이는 2021년 0.9%, 2022년 1.5%, 지난해 1.9%로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9%, 중학교 1.6%, 고등학교 0.5%를 기록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9.3%)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집단따돌림(15.6%), 신체폭력(15.4%), 사이버폭력(7.6%), 성폭력(5.8%), 강요(5.5%), 금품갈취(5.3%)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0.9%였다.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이 32.1%로 가장 많았으며,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힘’(26.3%), ‘오해와 갈등’(13.4%)이 뒤를 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성교육, 화해중재단 운영 등 도교육청 정책으로 학교폭력 피해 증가폭은 매년 줄고 있다”며 “예방 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고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