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했다.
대한항공은 2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22 20-25 25-23 17-25 15-13)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조별리그 전적 3승 무패,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2연속 ‘트레블’을 향한 첫 관문을 가뿐하게 넘어선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컵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하며 첫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컫는 통합우승은 무려 4연속 달성하며 대한항공은 ‘왕조’ 시대를 열어젖혔다.
이 경기 전까지 조별리그에서 이미 2승을 챙기며 4강 티켓을 확보한 두 팀은 주축 선수들을 빼고서 경기에 임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등을 아꼈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최민호 등에게 휴식을 줬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베레랑 세터 유광우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를 비롯해 정한용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를 선취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요스바니도 벤치로 불러들인 가운데, 2세트는 내줬다. 3세트에선 상대 범실에 편승해 다시 앞서간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끌려가면서 5세트를 대비했다. 5세트에서 두 팀은 11-11로 맞선 가운데, 대한항공은 상대 서브 범실과 정한용, 김민재의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진행된 A조 경기에서 안산 OK저축은행은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3-0(25-22 25-18 25-21)으로 승리하며, OK저축은행은 조별리그 1승2패, KB손해보험은 3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컵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은 27일 열리며, 준결승전 승자끼리 맞붙을 결승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