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일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이달부터 2025학년도 선착순 모집
'1년 3학기제' 2년 과정 전액 무료


인천 유일의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인 남인천중·고등학교가 늦게라도 배움의 뜻을 이루고 싶은 성인들의 도전을 기다린다.

남인천중·고는 이달부터 '2025학년도 신입생' 선착순 모집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중학교(6학급) 240명, 고등학교(7학급) 280명 등이다. 입학식은 내년 3월이다.

입학 자격은 중학교는 초등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 학력 인정자(검정고시 합격), 고등학교는 중등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 학력 인정자다. 학교는 1년 3학기제 총 2년 과정으로, 학비와 교과서비는 전액 무료다.

남인천중·고는 배움의 기회를 놓쳤거나, 각자의 이유로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성인들을 위한 학교다. 1984년 '남인천 새마을학교'로 문을 연 후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개교 이후 올해 2월까지 졸업생 수는 1만6천여명에 달한다. 현재 85세의 최고령 어르신이 배움에 대한 열정을 쏟고 있다.

수업은 직장 생활을 하는 성인들을 위해 주간과 야간으로 학급을 편성해 운영되며, 40여명의 정규 교직원들이 수업을 담당한다.

설립자인 윤국진 교장은 "안타깝게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배움터를 제공하고자 세운 학교"라며 "배움에 대한 뜻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용기를 내서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