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2100만원 수익 전년比 34%↑
市, 상권 방문 유도 행사 마련도
인천 월미바다열차가 요금 인상으로 적자 폭을 줄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달 월미바다열차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억2천10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4%(5천600만원) 증가한 수치다.
인천시는 지난달부터 월미바다열차 요금을 성인 기준 기존 8천원에서 1만1천원(평일), 1만4천원(주말)으로 차등 인상해 적자 개선에 나섰다. 요금 인상 결과, 이용객 수는 폭염 등 여러 요인으로 전년 동월보다 7.3%(1천732명) 줄었으나 수익은 늘어나게 됐다.
다만 지난달 수익 구조가 개선된 배경에는 가을철 학교·기관 단체 이용객 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경영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게 주된 과제로 남았다. 월미바다열차 주요 역 인근에 최근 문을 연 상상플랫폼과 오는 12월 개관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연계해 이용객을 확대하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
인천시는 월미바다열차 이용객이 일대 주요 관광지와 월미도 상권 등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상인회 등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해 평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영 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개통한 월미바다열차는 연평균 약 60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인천시는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요금을 인상하는 등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