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체회의서 국감 증인·참고인 의결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 김주영 증인 채택

30일 오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호영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9.30 /연합뉴스
30일 오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호영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9.30 /연합뉴스

연예기획사 하이브 매니저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받았다고 주장한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하니와 소속사인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 김주영 대표는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국회에 출석할 지 여부가 관심이다.

환경노동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에서 하니와 김 대표를 포함한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35명을 의결했다.

환노위는 아이돌 따돌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다음 달 25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종합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하니를 부르기로 했다. 어도어 대표를 맡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도 같은 날 증인으로 불렀다.

국감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되도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증인의 경우 상임위원회가 불출석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동행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상임위원회가 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참고인인 하니보다는 김 대표의 출석 가능성이 높다.

25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팬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4.9.25 /연합뉴스
25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팬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4.9.25 /연합뉴스

앞서 하니는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대기하다가 지나가는 같은 소속사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으나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는 하니와 김 대표 외에도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따져 묻기 위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됐고,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홍용준 쿠팡CLS 대표 등에 대해서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