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근로자들은 수도권 3개 시·도 중 가장 오래 일하고 있는 반면, 임금 총액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기준 인천지역의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75만1천원으로, 서울(459만9천원)과 경기(409만9천원)보다 낮았다. 전국 평균은 410만원으로 인천보다 높았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임금 증가율을 보면 인천지역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321만8천원)보다 1.7% 오른 곳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기는 2.8%, 서울은 0.5%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도권지역 4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인천(168.5시간), 경기(167.6시간), 서울(165.5시간) 등 순이었다. 인천의 1인당 근로시간은 전년동월대비 4.6시간(2.8%) 증가했고, 전국 평균(167.7시간)보다 0.8시간 길었다.
인천의 근로시간이 긴 것은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긴 제조업, 운수·창고업 등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상용근로자의 산업별 비중은 정보통신업,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의 4월 산업별 임금 총액은 금융 및 보험업(627만4천원),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533만1천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