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배추값 폭등에 김장 미리 준비

 

올해 폭염에 배춧값이 폭등한 가운데 일부 대형마트가 김장용 절임 배추 예약 판매에 나섰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1일부터 6일까지 절임 배추 및 김장재료 사전 예약 판매를 가장 먼저 시작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 8월부터 사전협의를 거쳐 '해남 절임 배추'와 해발 700m 고랭지 배추를 사용한 '평창 절임 배추', 해발 400m 준고랭지 배추를 사용한 '괴산 절임 배추', 절임 배추 경력 30년 노하우를 자랑하는 '김우성 생산자의 영월 절임 배추'를 선보인다. 가격은 한 박스(20㎏)에 약 3만원대이다.

절임 배추와 김장재료는 롯데마트 매장의 '도와드리겠습니다' 센터 또는 롯데슈퍼의 '안내데스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 8일부터 12월 21일까지 기간에 희망 날짜에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1주일간, 홈플러스는 이달 중순부터 절임 배추와 김장재료 사전 예약 판매를 각각 진행한다. 이마트는 일반 절임 배추의 경우 해남에 배추를 직접 재배하는 절임 공장을 섭외했다.

또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는 '베타후레쉬 절임 배추'는 홍천과 문경, 예산, 무안, 부안 등 농가와 계약재배를 진행해 작년보다 재배 면적을 늘렸다.

홈플러스도 절임 배추 공급을 위해 지난 8월부터 농가 및 김치공장과 계약을 진행했다. 올해 판매 물량과 가격은 현재까지 미정이다.

가을배추 주산지인 해남에서 가을배추는 지난달 10일 전후로 정식(밭에 심기)이 완료됐다. 다만 지난달 상순까지 고온이 지속됐고 같은 달 19∼21일 호우로 주산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초기 작황은 평년보다 부진한 상황으로, 추정한 수확량은 1년 전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