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DMZ OPEN 국제음악제’가 다음 달 9일부터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체코의 거장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프스키, 유렉 뒤발을 비롯해 폴란드 라돔 체임버 오케스트라, 트럼펫의 대가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우도비첸코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 소프라노 박혜상,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KBS교향악단과 인천시립합창단 등이 함께한다.
이번 시즌부터는 민간인 통제구역 캠프그리브스 ‘탄약고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10월부터 매 주말에 열리는 ‘탄약고 시리즈’에서는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자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프랑스 리옹 실내악 콩쿠르 우승자인 아레테 콰르텟, 호주 멜버른 콩쿠르 우승자 리수스 콰르텟, 미국 구르비츠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궈융융의 무대를 만날 수 있으며, 윤이상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정규빈, 피아니스트 배진우·드미트리 초니·안나 게뉴시네·최영선이 출연한다.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수상자인 안나 게뉴시네(은메달)와 드미트리 초니(동메달)는 지난해 국제음악제에 출연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국제음악제의 개막공연으로는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가 이끄는 KBS교향악단과 백건우가 아리랑 환상곡,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 드보르작 8번 교향곡을 선보인다. 폐막공연으로는 유렉 뒤발이 지휘하는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박혜상, 드미트리 우도비첸코가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DMZ OPEN 국제음악제’는 DMZ의 생태와 평화,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축제 ‘DMZ OPEN 페스티벌’(5~11월)의 폐막을 알리는 공연이다. 임미정 DMZ OPEN 페스티벌 총감독은 “프로그램에는 역사적 흐름과 삶, 자연, 진지한 대화가 녹아있으며, 평화를 만들어가는 적극적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번 음악제가 DMZ의 어두운 역사를 넘어 인류애와 평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제음악제 티켓예매는 고양아람누리 홈페이지와 티켓링크, 예스24를 통해 순차적으로 가능할 예정이다. 탄약고 음악회는 무료이며 인터넷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관람 방법 등은 DMZ OPEN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