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APEC 정상회의 기간 인천에서 고위관리회의(SOM3)가 열려 회원국 각료와 수행원 약 3천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8월23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고위관리회의에서 외교부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이 차기 의장국 고위관리 자격으로 SOM3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다. 2024.08.23 /외교부 제공
내년도 APEC 정상회의 기간 인천에서 고위관리회의(SOM3)가 열려 회원국 각료와 수행원 약 3천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8월23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고위관리회의에서 외교부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이 차기 의장국 고위관리 자격으로 SOM3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다. 2024.08.23 /외교부 제공

내년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인천에서 장관급 회의 중 가장 큰 규모의 고위관리회의 등이 열린다.

인천시는 내년도 AEPC 정상회의와 연계한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포함해 총 6개의 장관회의가 인천에서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장관급 회의가 인천에서 열리게 된 배경은 앞서 정부가 경주를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하면서 유치전을 벌였던 인천·제주에 연계 회의를 분산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인천에서 열리는 SOM3는 장관급 회의 중 가장 큰 규모로, 개최 기간인 7~8월 3주간 고위 각료와 수행원 등 총 3천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SOM3가 열리는 동안 약 120회의 크고 작은 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숙박, 컨벤션, 관광 등 지역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장관급 고위관료가 참여하는 정보통신장관회의와 여성경제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재무장관회의, 구조개혁장관 회의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역에서 열린다.

다만 APEC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글로벌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회의 등은 인천에서 열리지 않기 때문에 바이오·반도체·항공 등 지역 특화 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인천시가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APEC 정상회의에는 각국 정상은 물론 글로벌 기업 총수가 함께 한국을 찾기 때문이다. 보통 글로벌 기업들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유치국에서 매력적 투자처를 물색한다. 기업들의 투자처로 첨단산업이 자리 잡고 있는 인천을 알리는 데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인천 산업 생태계를 알리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도록 회의를 구상하고 있다”며 “SOM3를 포함한 여러 장관회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