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학교가 제78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여자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이재식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대는 2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제36회 회장배 테니스대회를 겸해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인천대는 원광대를 3-0으로 제압했다. 제1단식에서 김윤아가 박서연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0(6-0 6-4)으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단식에서도 김수진과 김예린이 1승씩을 추가한 인천대는 결승전을 완승으로 장식하며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권지민(인천대)이 문정(한국체대)에 세트스코어 1-2(6-2 2-6 3-6)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복식 결승에서도 김윤아-김수진 조가 한국체대 조에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2(6-3 4-6 [10-8])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대 선수들은 올해를 끝으로 팀을 떠나는 이재식 감독에게 단체전 우승을 선물했다. 개인전(단·복식)에서도 결승에 오르는 등 시즌 마지막 대학대회에서 이 감독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이재식 감독은 올해까지 18년 동안 인천대 지휘봉을 잡았다. 내년부터 인천시청 지도자로 자리를 옮긴다.
이 감독은 “올해 마지막 대학대회에서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고맙고, 저 스스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