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6275만원에도 완판 자신감… 역세권·교육 여건 등 관심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의 '프레스티어자이' 견본주택 앞은 평일 오전인데도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줄을 선 뒤 순차적으로 입장하는 방식이었지만 관람객이 꾸준하게 몰렸다.
GS건설이 시공하는 프레스티어자이는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최고 35층, 11개동, 총 1천445가구가 건설된다. 이 중 287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섰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천275만원이다. 2019년에 분양해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 1위 자리를 지키던 '과천푸르지오써밋(3.3㎡당 4천152만원)'보다도 2천123만원 비싸다. 전용 84㎡ A타입 기준 최고 공급가는 22억2천320만원에 달한다. 가장 작은 49 타입도 공급가가 최고 13억6천290만~14억8천890만원 수준이다.
'국민면적' 전용 84㎡ 분양가가 20억원을 훌쩍 넘겼지만, 프레스티어자이 측은 완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천 아파트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는데, 분양가가 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다.
분양 관계자는 "예전엔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보다 비쌌지만 최근엔 주택시장 이전과 다름을 반영, 안전마진 없이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천 내에선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는 만큼 가격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순조롭게 청약을 마감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프레스티어자이 관계자의 자신감은 '준강남' 과천에 조성된다는 지리적 특징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도보 3분 거리에 더블 역세권으로 거듭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있고, 교육여건도 우수해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견본주택을 둘러보니 내부 구성도 좋은 편이었다. 견본주택엔 59A, 74A, 84A 총 3가지 유니트(쇼룸)가 마련돼 있었다. 눈길을 끈건 84A다. 3천934만원 상당의 유상옵션인 '주방 스타일업'이 적용된 유니트로, 알파룸을 허물고 팬트리 공간을 줄여 주방 공간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우물천장까지 합쳐 2.6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도 개방감을 안겨줬다.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는 점도 돋보였다. 과천 프레스티어자이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