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허리 통증이 심했어도 주변에 전문 병원이 없어 참고 지냈는데 오늘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진찰을 받아 아주 좋았어요.”
최근 가평체육관에 마련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인 ‘농촌왕진버스 사업’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왕진버스에는 양방의료 및 구강검진, 검안 등에 서울강북힘찬병원과 아이오바이오, 더스토리안경원 등에서 20명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가평읍·북면 지역 거주 60세 이상 고령자와 취약계층, 주민 등 200여명이 찾았다.
농촌왕진버스는 의료시설이 취약한 농촌지역에 찾아가 양방·한방 진료, 안과·치과 검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평군·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하고 가평군농협이 주관했다.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의료인프라가 취약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군이 올해 공모사업에 신청해 선정됐다.
강북힘찬병원 의료진은 어르신들에게 혈압 체크 등 기본적인 검사와 척추·관절 등 외과 진료 및 건강상담을 지원했다. 아이오바이오에서 구강검사 및 교육을, 더스토리 안경원에서 안경사가 시력검사를 한 후 필요한 사람에게는 돋보기를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가평군은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이 31%로 높지만 의료인프라가 부족해 농촌왕진버스 같은 사업이 필요하다”며 “농촌왕진버스 사업을 점진적으로 군 모든 지역으로 확대해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살기 좋은 가평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