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 경기]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안양 미리내 공유학교'

대학과 만든 미래 교육 이정표… 글로컬 리더 양성 '투게더'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 지속 가능 인프라 구축
'가족 함께하는' 인성학교 부모-자식 성장 이바지
관내 대학 연계 IT·진로탐구·창업·외국어 등 활동
지역 인적·물적 자원 적극 활용 다양한 프로그램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실시하는 '안양 미리내 공유학교'는 안양시의 다양한 지역 교육 자원을 활용해 '미래 글로컬 리더로의 내일'을 그려 나가는 학생 맞춤형 공유학교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지역에 기반해 지속 가능한 교육 인프라 확대로 미래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의 상황과 요구를 반영한 학교 밖 배움터를 통해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공유학교 추진 목적으로 설정했다.

특히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과 보육을 포괄하는 지역 맞춤 경기공유학교 플랫폼 구축을 안양 미리내 공유학교 추진 방향으로 잡았다. 또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안양시가 공유학교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기관·단체·전문가 등 교육인프라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공유학교 추진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이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안양 미리내 공유학교' 중 하나인 '사자함성 가족 성교육' 수업을 듣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투게더 인성 공유학교'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서 힘을 쏟는 공유학교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가족 구성원과 함께하는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투게더 인성 공유학교에서는 가정 연계형 체험 중심 활동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건강한 가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투게더 인성 공유학교는 '더불어 숲학교', '우리 가족은 녹화중', '세대 공감학교', '사자함성 가족 성교육'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숲학교'는 천년 고찰 청계사에서 이뤄지는 학교 밖 가족 인성 체험 프로그램이다. 문화유산, 숲·채식 체험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활동으로 이뤄졌다. '우리 가족은 녹화중'은 가족 영상 만들기, 가족 벨소리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양하는 프로그램이다.

'세대 공감학교'는 부모와 자녀가 인성을 비롯한 창의성, 생명 존중, 진로 등의 주제와 관련된 것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사춘기의 특징을 알아보고 이를 가족 간에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사자함성 가족 성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가정 연계 인성교육의 장을 넓혔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관내 대림대·연성대 등 대학들과 함께 '대학연계 첨단기술 공유학교'도 운영한다. 3D 프린터, 크로마키 스튜디오 등을 활용한 체험 중심 IT 교육 활동으로 안양시의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영상 편집, 웹드라마 제작 등 영상콘텐츠와 관련된 교육도 이뤄진다.

학생들이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안양 미리내 공유학교' 중 하나인 '지구와 함께 건강학교' 수업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대학연계 진로탐구 공유학교'도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자랑거리다. 관내 위치한 대림대·성결대·안양대·연성대 등과 함께 진행하는 대학연계 진로탐구 공유학교는 인공지능·웹툰·게임·AI 활용 등을 주제로 한 진로를 탐색하는 '나비꿈 진로 탐구학교', 외식업·유튜브·미용·패션 관련 창업 실습을 하는 '나비꿈 창업 학교'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대학연계 진로탐구 공유학교를 통해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안양영어체험센터, 성결대와 함께하는 '외국어 공유학교'도 있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캠프와 전자책을 활용해 영어책을 읽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영어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체육 공유학교'도 마련돼 있다. K-POP 댄스를 배우는 'K-Dance 학교'와 검도의 기본 동작을 활용한 광선 검도 댄스 교육 프로그램인 'Light-Dance 학교'가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심판의 역할·자질과 경기 규칙 등을 배우며 학생 심판을 양성하는 '깊이있는 스포츠, 사유하는 학생'이라는 프로그램도 개설돼 눈길을 끈다. 학생들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체육 공유학교를 통해 건강한 학생으로 거듭난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관내 대림대·성결대·안양대·연성대와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안양 교육공동체의 요구와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협력 관계를 형성해 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영역과 유형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안양 미리내 공유학교는 올해 양적 성장을 거듭하며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이러한 양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공유학교 프로그램의 질적 확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양 지역 교육협력 운영지원단을 조직해 안양 미리내 공유학교에서 진행하는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각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안양 미리내 공유학교 계획을 수립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안양 미리내 공유학교' 중 하나인 '더불어 숲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 안양 미리내 공유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투게더 인성 공유학교'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는 것이다. 안양 미리내 공유학교 인성 교육의 특징은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가족과 함께해야 인성 교육의 효과가 배가 된다고 생각해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내년에는 학력 분야의 공유학교에 초점을 맞춰 기초학력과 교과 심화 프로그램 등의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많이 구성해 공유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형욱기자 [e-mail]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