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동호인들 13㎞ 퍼레이드
특별공연·타이어 던지기 대회 열려
도로통제 등 안전한 행사 운영 호평
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도는 '제12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가 지난 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펼쳐졌다.
연수구는 지역주민의 자전거 타기 활성화와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2012년부터 '연수구 자전거 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축제에 참가한 인천시민과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420여명은 오전 8시30분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출발해 송도센트럴파크, 테크노파크역,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후문, 랜드마크씨티 3호 수변공원 등을 거쳐 다시 송도달빛축제공원으로 돌아오는 약 13㎞의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쳤다.
90여분간 진행된 자전거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은 교통경찰의 통제 아래 자동차 통행이 제한된 도로를 안전하게 달릴 수 있었다. 자전거 퍼레이드 이후엔 아카펠라 그룹 '보이스토리'와 유명 트로트 가수 '송서아'의 특별공연이 열렸다. 또 참가자들은 '자전거 타이어 던지기' 대회 등을 통해 마지막까지 축제를 즐겼다.
가족과 함께 축제에 참가한 오정룡(42·연수구)씨는 "평소에도 자전거를 즐겨 타는데 이번 행사를 기회로 가족들에게 내 취미를 공유하고자 참여했다"며 "자녀가 있어 안전 부분이 가장 많이 신경 쓰였는데 차량 통행이 통제된 도로를 달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축제 참가를 위해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온 정영애(65)씨는 "지인들과 함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자전거를 타고 싶었다"며 "많은 추억을 쌓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연수구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박현주 연수구의회 의장, 이강구 인천시의회 의원, 기형서·한성민·박정수 연수구의회 의원 등이 행사장에 나와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구는 자전거를 타기 안전한 도시이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친환경 도시"라며 "주민들이 앞으로도 마음껏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승기천과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자전거도로 '연수이음길'을 임기 내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