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청사. /경인일보DB
군포시청사. /경인일보DB

지난해 12월 3년간 단계적 인상 결정

지난 7월 1차 조정 이어 내년 1월 2차 인상

다른 시·군도 다수 조정…상수도 물가 5.4% ↑

오랜기간 수도요금 인상을 억제해왔던 경기도 시·군들이 잇따라 요금 조정을 단행하고 나선 가운데, 지난 7월 1차로 요금을 올렸던 군포시가 내년 1월 2차로 수도요금을 조정한다. 각종 에너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서민들이 곳곳에서 오르는 수도요금 문제로 시름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군포시 상수도요금은 약 15%, 하수도요금은 약 18%가 오른다. 물이용부담금과 정액료는 변동되지 않는다. 앞서 군포시는 지난해 12월 수도요금을 3년간 단계적으로 상수도요금은 15%, 하수도요금은 18%씩 조정키로 한 바 있다. 지난 7월 1차로 요금을 올렸고, 내년 1월 요금 인상이 2차 조정이다.

2차 조정에 따라 한 달 16㎡ 수돗물을 사용하는 3인 가구 기준, 2만1천810원에서 2만4천850원으로 3천40원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인상 전엔 1만9천40원 정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모두 5천810원이 상승하는 것이다.

수도요금을 조정하는 것은 비단 군포시만의 일은 아니다. 지난 3일 안양시가 노후한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7년만에 요금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3년간 단계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지난 6월 광주시도 15년만에 요금 조정을 결정해 지난달부터 올린 요금을 적용하고 있고 안성시도 지난 8월 고지분부터 수도요금을 올려받고 있다.

도내 지자체들의 잇딴 수도요금 상승은 도민들의 물가 인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경기도 9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기·가스·수도 관련 물가는 1년 전 대비 3.5% 상승했다. 이 중 전기료 관련 물가는 0.4% 하락했지만 상수도 요금 관련 물가는 5.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시 수도녹지사업소는 “거듭되는 요금 인상으로 시민들에 부담을 드리게 된 점 양해를 구한다”며 “꺠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다. 수도요금은 상·하수도 시설·운영비로만 사용되는 만큼 더 나은 상·하수도 서비스 제공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