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 중 성인 인구比 가입률 1위… 직장인·학생 순, 여성 61% 차지


인천 I-패스(아이패스) 가입자가 시행 5개월 만에 2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5월부터 시행한 인천 I-패스 가입자가 지난 달 25일 기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일 기준 총 가입자 수는 20만2천345명이었다.

직업별로는 직장인 가입자가 13만534명(65%)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 가입자가 2만7천869명(14%)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청년층이 12만3천635명(61.1%)으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40대 3만572명(15.1%), 50대 2만8천353명(14%), 60대 1만6천630명(8.2%), 10대 3천155명(1.5%) 등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가입자가 12만4천174명(61%)로 남성(7만1천683명·35%)보다 많았다. 6천488명(3%)은 성별을 미선택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13일부터 25일까지 13일간 인천시 누리집을 통해 1천8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1%가 '인천 I-패스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인천 I-패스의 주요 장점은 '타 시도 대비 확대된 혜택' '편리한 사용 방법' '간편한 신청 절차' 등이 꼽혔다. 반면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환급률 증대' '계층별 환급률 통일' '디지털 취약계층 홍보 및 안내 강화' 등이 언급됐다.

인천 I-패스는 정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하면서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한 사업이다. 인천시민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일반 시민은 20%, 청년·어르신은 30%, 저소득층은 53%의 환급 비율이 책정됐다.

인천시는 지난 8월부터 광역버스 '정기권' 형태의 인천 광역 I-패스도 시행하고 있다. 광역 I-패스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절감하는 걸 목표로 한다. 8만원을 충전하면 30일간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인천 I-패스는 특별·광역시 중 19세 이상 인구 수 대비 가입률 1위를 달성했다"며 "지난 8월부터 시행한 광역 I-패스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