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교육청은 남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공지능(AI) 플랫폼 ‘하이러닝’ 서비스를 고도화해 학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2024.10.8 /도교육청 제공
8일 도교육청은 남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공지능(AI) 플랫폼 ‘하이러닝’ 서비스를 고도화해 학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2024.10.8 /도교육청 제공

“글이 이순신 장군의 용기와 책임감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지만, 중복된 내용이 있어 좀 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었어요.”

교사가 ‘채점하기’ 버튼을 누르자 ‘70~90점’이라는 평가점수 옆으로 이 같은 내용의 조언이 나왔다. 이는 ‘본받고 싶은 역사적 인물 소개하기’라는 주제로 국어과목 논술시험을 본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답안지를 ‘하이러닝’이 채점한 결과지다. 플랫폼 속 화면에는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대신 다른 예시를 추가해 보라’ 등의 개선사항도 함께 제시됐다.

8일 경기도교육청은 남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공지능(AI) 플랫폼 ‘하이러닝’ 서비스를 고도화해 학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하이러닝은 교사와 학생의 학습을 돕기 위해 제작된 도교육청의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이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교과에 적용된다. 지난해 10월 선도학교 시범운영을 시작한 하이러닝에는 현재 2천581개 학교에서 학생 49만1천607명(33.4%), 교사 3만2천581명(40.2%)이 가입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교사 중심의 현장자문단 정기협의와 고객센터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한 뒤 ▲인공지능 논술형 진단 ▲학습 멘토링 인공지능 챗봇 ▲교육 자료 저장소 ▲콘텐츠 명예의 전당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챗봇이 분석한 본인의 취약한 과목에 관해 인공지능 추천 문제집과 영상을 바로 학습할 수 있다.

김태석 미래교육담당관은 “경기교육은 하이러닝으로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것”이라며 “교사와 학생이 미래형 수업환경에서 배우며 소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