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의 체감 경기가 2년 넘도록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9일 발표한 올해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89로 집계됐다. 전 분기(86)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2022년 2분기 100을 마지막으로 기준치(100)를 9개 분기 연속 밑돌고 있다. RBSI는 유통업체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65개 소매유통업체 중 16개사(24.6%)는 경영 활동 시 우려하는 현안과 애로사항으로 '시장 경쟁 심화'를 꼽았다. 알리·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저가 공세로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소매유통업체들은 소매유통업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시장 경쟁 심화와 함께 인건비·물류비 등 비용 부담(23.1%), 소비 심리 회복 지연(21.5%), 상품 매입가 상승(10.8%), 고금리 지속(7.7%) 등을 꼽았다.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 사태가 유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67.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인천 소매유통업체 체감경기 부진… 9분기 연속 기준치 밑돌아
입력 2024-10-09 19:13
수정 2024-10-0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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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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