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브랜드 막론 대형마트서 동나
열무·총각·맛김치 등도 소비 늘어

배추 가격 상승과 불안정한 수급으로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포장김치마저도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7시에 방문한 수원시내 한 홈플러스 포장김치 코너는 품절 안내와 함께 빈 진열대가 눈에 띄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1㎏ 이상의 대용량 포장김치는 아예 찾아볼 수 없었고 900g짜리 소용량 포기김치가 남아 있었지만 브랜드를 막론하고 재고가 많지 않았다.
무, 국산 깐마늘 등 김치 속 재료 가격도 오르면서 김치를 직접 담그는 것보다 포장김치를 구입하는 게 더 싸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포장김치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도 늘고 있지만 대형마트에 소량의 포장김치만 입고되고 있어 저녁 시간 때에는 품절되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배추김치가 품절되면서 맛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 다른 김치를 찾는 소비자도 그만큼 늘었다. 실제 8일 저녁 시간에 찾은 수원시내 한 롯데마트 김치코너에는 품절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었다. 배추 원물 수급이 어려워 김치가 소량만 입고된다는 내용이었다. 김치 진열대도 맛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들이 품절돼 있었다.
이마트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피코크 조선호텔특제육수 포기김치 4㎏, 풀무원 톡톡 포기김치 3.3㎏, 종가 전라도 포기김치 2.8㎏ 등 1㎏ 이상 포장김치가 동나 있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TV홈쇼핑 GS샵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 포기김치' 판매 방송에서는 준비된 물량 5천세트가 방송 4분30초만에 완판됐다. 종가 김치를 내놓는 대상과 비비고 김치를 판매하는 CJ제일제당 온라인몰에서도 일부 포장김치가 품절됐다.
김치코너에서 만난 30대 주부 A씨는 "배춧값이 오르기 전엔 김치를 골라 사는데, 요즘엔 많이 찾는 김치를 사는 게 쉽지 않다"며 "배추 수급이 빨리 안정화돼 가게 부담을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