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국가산단. /경인일보DB
남동국가산단. /경인일보DB

인천지역 산업단지의 휴·폐업 기업체 수가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인천시로부터 받은 ‘인천지역 산업단지 휴·폐업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839개 업체가 휴·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단별로 보면 남동국가산단 내 기업 329곳이 가동을 멈추거나 문을 닫아 휴·폐업 업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지방산단(171개), 주안·부평국가산단(145개), 검단뷰티풀파크(구 검단일반산단·115개),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31개) 순으로 집계됐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일반산단 내 기업들의 휴·폐업 추세가 올해 들어 심상치 않다. 인천 지역 14개 일반산단에서 올해 1~7월 가동을 멈추거나 문을 닫은 업체는 126개로 7개월 만에 지난해(101개) 규모를 뛰어넘었다. 미추홀구 도화동과 서구 가좌동 일대에 1973년 들어선 노후 산단인 인천지방산단의 휴·폐업 업체가 53개로 가장 많았다.

2000년대 중반에 준공돼 신규 산단에 속하는 서구 검단뷰티풀파크(41개)와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8개)의 침체도 올해 들어 두드러졌다. 이들 산단은 노후 산단과 달리 지원시설과 녹지구역, 접근성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입주업종도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IT(정보통신기술)나 연구·개발 분야도 포함돼 있어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인천기계산단이나 강화일반산단 등 상대적으로 노후하거나 인프라가 열악한 인천 내 일반산단보다 휴·폐업 업체가 증가했다. 입지가 좋고 기반시설이 마련된 신규 산단의 휴·폐업 수가 증가한 것과 관련한 원인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종식 의원은 “정부와 인천시가 산업단지 휴·폐업 공장에 대한 실태조사 및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산단 경쟁력을 향상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