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희 작가 /박계희 작가 제공
박계희 작가 /박계희 작가 제공

박계희 작가가 지난 1일부터 10일간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에서 진행된 성남아트페어에 참여, 관람객들을 만났다.

성남아트페어는 성남에서 열리는 가장 큰 미술 행사로, 올해는 40여 명의 작가가 4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아트페어는 성남지역뿐 아니라 수도권의 다양한 미술 수요층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인들과 시민이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바닷가 모래 해변을 담아온 박 작가는 실제 모래를 사용하고 유화로 자갈을 그려 넣는 등의 실험적 시도를 하며 ‘인투 더 메모리(Into the Memory)’ 연작을 선보여 왔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박 작가의 ‘인투 더 메모리1’이라는 작품이 출품됐다.

박계희 작가의 ‘인투 더 메모리 1’ /박계희 작가 제공
박계희 작가의 ‘인투 더 메모리 1’ /박계희 작가 제공

한낱 바람에 있는 먼지라도 존재론적 의미에서 모두 중요하다고 여긴 박 작가는 작품을 통해 ‘과연 우리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작가는 “모래알은 서로 모여 언덕을 이루고 사막을 이루어 우주를 담고 있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며 “보이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을 꿈꾸며 새로운 세계로의 발돋움의 순간을 화폭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계희 작가는 2013년 단원미술대전 특선을 비롯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 특선, 제27회 한국미술국제공모대전 우수상, 제29회 한국미술국제대전 국제작가상, 대한민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아트리에 갤러리 초대전, 더갤러리 초대전, 코리아 라이브 아트페어전시, SIAF 부스전, 제18회 국제종합예술대전, 국제 오리엔탈 아트페어 초대전 등 개인전과 여러 전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