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안동하회탈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청룡부(U-13)에서 우승한 안야잇유소년야구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제3회 안동하회탈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청룡부(U-13)에서 우승한 안야잇유소년야구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제3회 안동하회탈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청룡부(U-13)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2개 대회를 연속 제패했다.

남성호 감독이 이끄는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지난 8일 경북 안동시 용상생활체육공원 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유소년청룡부 결승전에서 지역 라이벌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을 연장 7회 승부치기에서 홍기범의 1타점 동점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9-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지난달 창단 8년 만에 제21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첫 우승에 이어 2개 대회를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지난 3~8일까지 6일간 경북 안동시 용상생활체육공원 야구장, 힐링야구장 등 총 7개 구장에서 총 85개 팀 선수 및 학부모 2천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안동시, 안동시체육회 등이 후원했다.

조별 예선에서 4전 전승을 올리며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마낙길 감독이 이끄는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과의 4강전에서 3타수 3안타 4타점 2루타 3개를 기록한 송시현(귀인중)의 맹활약으로 9-5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결승에서 만난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1회말 강승윤(부림초)의 우중간 2루타, 이선우(부안초)의 볼넷, 홍기범(신기중) 고의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이연제(호계초)의 2타점 내야안타와 이건희(동안초)의 2타점 우전안타, 신주환(신기중)의 중전안타로 대거 5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2회초 전주호(상일초)의 우전안타, 박근호(은빛초)의 볼넷에 이어 홍재민(은빛초)의 중전안타로 5-1로 한 점을 만회했다.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2회말 송시현과 이연제가 나란히 타점을 올리며 7-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3회초 김도윤(목감초)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5회초에서도 김도윤의 2타점 2루타, 최수영(하중초)의 1타점 내야 땅볼로 7-5까지 추격했다. 이어 6회초에서도 박천명(하중초) 우전안타, 홍재민의 1타점 우월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7회초 승부치기에서 위시후(하중초)의 1타점 내야안타로 8-7 역전에 성공했지만,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7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홍기범의 1타점 내야안타와 이건희의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승패를 갈랐다.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의 신주환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이선우는 우수선수상을, 남성호 감독은 감독상을 각각 받았다.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의 김도윤에게도 우수선수상이 주어졌다.

남 감독은 “9월 양구대회에 이어 10월 안동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현재 팀이 11연승 중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