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하회탈배 결승서 시흥시야구단 제압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제3회 안동하회탈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청룡부(U-13)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2개 대회를 제패했다.
남성호 감독이 이끄는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지난 8일 경북 안동시 용상생활체육공원 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유소년청룡부 결승전에서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연장 7회 승부치기 끝에 9-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지난달 창단 8년 만에 제21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첫 우승에 이어 2개 대회를 연속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별 예선에서 4전 전승을 올리며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4강전에서 송시현의 활약으로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을 9-5로 물리쳤다.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시흥시유소년야구단과 치른 결승전에서 2회말까지 주전 선수들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7-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3회초 김도윤의 1점 홈런에 이어 5회초에도 연속 안타로 7-5까지 추격한 뒤 6회초 홍재민의 1타점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7회초 승부치기에서 위시후의 내야안타로 8-7 역전에 성공했지만,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7회말 홍기범의 1타점 내야안타에 이어 이건희의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승패를 갈랐다.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의 신주환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이선우는 우수선수상을, 남성호 감독은 감독상을 각각 받았다.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의 김도윤에겐 우수선수상이 주어졌다.
남 감독은 "9월 양구대회에 이어 10월 안동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현재 팀이 11연승 중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