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부지 신설학교 착공식
10일 오후 2시께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동수원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공사 부지에서 신설학교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다.2024.10.10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수원 영통2구역의 주택재건축 사업에 나선 조합과 재건축 개발부지 내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이전 시점을 두고 갈등을 이어 온 가운데(7월24일자 10면 보도=영통2구역 재건축에 전학갈 판… 초등생 학부모들 불안) 결국 조합 측이 한 발 물러섰다.

10일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2시께 재건축 정비사업 부지 내 동수원초교 맞은편 사업부지에서 학교 신축 착공식을 진행했다. 재건축 사업부지 안에 예전부터 운영돼 온 동수원초교를 사업부지 내 다른 장소로 옮기려는 공사다.

그간 조합은 학교 신축부지를 뺀 나머지 부지의 공사를 먼저 진행해 왔다. 이에 교육지원청과 해당 학부모들은 학교 이전 신축공사(면적 1만5천233㎡·총 52학급)를 하루 빨리 시행할 것을 요구해 왔다.

앞서 조합과 도교육청은 학교를 먼저 신축한 뒤 동수원초 학생들을 새 학교로 이전시키고 나서 기존 학교 부지 재건축을 이어가겠다는 협약을 맺었었다.

그런데 재건축 사업이 전반적으로 지연되며 조합 측이 다른 의견을 냈었다가 결국 협약대로 이행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조합 측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학생 분산배치 요구를 이어갈 것"이란 입장이어서 양측 협의가 지속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