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기록을 더 끌어올리겠습니다.”
경남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자일반부 73㎏급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한 이상연(수원시청)은 2관왕에 올랐음에도 기록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11일 경남 고성군의 고성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역도 남자일반부 73㎏급 경기에서 이상연은 인상 140㎏, 용상 180㎏을 들어 올리며 합계 320㎏을 기록해 용상과 합계에서 1위에 올랐다. 인상에서는 3위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상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3주 전부터 갑자기 몸이 좋지 않았다”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몸 관리를 하며 전국체전을 준비했다”고 했다. 이상연은 100%의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이번 전국체전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치며 대한민국 역도 남자일반부 73㎏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상연은 “전국체전에서 메달보다도 기록에 좀 더 신경을 썼는데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지난해까지 67㎏급으로 경기를 치렀던 이상연은 올해 열린 파리올림픽을 대비해 체급을 73㎏으로 올렸다. 그는 “올림픽 준비 때문에 체급을 올렸는데 이제 73㎏급에 대한 적응은 다 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상연은 전국체전 기록의 아쉬움을 털고 오는 12월 바레인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역도연맹(IWF)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인상은 140㎏ 중후반, 용상은 무조건 190㎏ 이상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