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교통 위험요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교통인프라가 구축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자가통신망을 활용한 V2N(Vehicle-to-Network) 기반 시민체감형 안전서비스 구축'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송도에 총연장 300㎞ 규모로 조성된 자가통신망과 LG전자의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을 연계해 사고 위험요인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 오토바이, 보행자 등의 현재 위치와 이동방향, 속도 등의 정보를 분석해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교차로에 접근하는 차량과 보행자간 사고 위험성을 예측해 경고 알림을 보내거나 공사 구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연말까지 포스코 고등학교 인근 3개 교차로에 실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을 위해 LG전자·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보행자 안전에 중점을 둔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