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 3.5㎞ 코스
22회째… 반려견 가족 포함 1천여명 몰려
참가비·후원금은 위기가정·취약층에 전달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한걸음 한걸음을 모아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는 '제22회 1m1원 자선걷기대회'가 지난 12일 오전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경인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 경기도수의사회, 경기주택도시공사(GH), 아주편한재활의학과의원,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지산그룹, 한샘글로벌주식회사, 윌스기념병원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이 걸은 거리 1m에 1원씩 기부하는 취지로 지난 2003년 시작돼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올해 모금된 참가자들의 참가비와 기업 및 기관 후원금 1억여원은 전액 도내 위기가정 및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온정의 손길을 모으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반려견 가족 포함 1천여명의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기에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과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정구원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 회장,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 박옥래 농협 경기지역본부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이날 참가자들은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을 시작으로 신대호수 둘레길을 지나는 약 3.5㎞의 코스를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는 동시에 이웃돕기도 실천했다.
현장에는 심폐소생술 체험, 반려견 상담, 애견 기초 미용, 풍선아트, 타투스티커, 댕댕이와 인생네컷, 댕댕이 인식표 만들기, 희망 팝콘 등 다양한 체험전과 홍보 부스 등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가정 지원 뿐만 아니라 건강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행사를 개최했다"며 "많은 분들이 따듯한 손길을 나누는 일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취재팀
※취재팀=황성규 부장, 목은수·한규준 기자(이상 사회부), 이지훈·최은성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