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종목 대상 심리전략 사전 특강 진행도
13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김해운동장 경기도선수단 부스에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경기 출전을 앞둔 선수들이 침대에 누워 뭉친 근육을 풀고 있었다.
경기스포츠과학센터(이하 센터)는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한 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이같은 현장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센터는 이번 체전에서 수영, 육상, 레슬링, 테니스, 핸드볼 등 13개 종목 300여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선수 트레이너 의무지원 및 컨디셔닝, 경기 영상촬영 및 분석 등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만난 박은서(용인고 2년)는 "경기 시작 전에 햄스트링이나 뭉친 부위를 잘 풀어줘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센터의 현장 지원 프로그램을 높게 평가했다.
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전국체전에 참가한 도 대표 선수들을 위해 현장에서 근육 등을 풀어주는 컨디셔닝 지원을 해왔다. 올해는 대한체력코치협회(KCA)와 계약을 체결해 전문자격을 갖춘 20여명의 트레이너들로 구성된 컨디셔닝 지원팀을 현장에 파견,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로 경기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센터는 핸드볼, 육상 등의 종목에 대해선 경기 영상을 촬영한 후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술 및 전술분석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올해 전국체전을 앞두고 센터에는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도체육회 소속 육상, 사격, 수구 등 6개 종목 선수를 대상으로 '전국체전 대비 심리전략'이라는 주제로 심리특강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 센터는 내년에 스포츠심리 상담사를 채용해 도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심리지원을 하고, 도체육회 소속 선수들에게는 스포츠심리 밀착지원도 할 계획이다.
정연성 경기스포츠과학센터장은 "전국체전 컨디셔닝 지원은 도내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센터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며 "전국체전 이후에도 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훈련프로그램 및 심리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해/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