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도시公·농어촌公 협의 예정
오산시가 수원시에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지분의 유상 양도를 요청했다.
13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수원시청을 방문,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수원시가 보유중인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5.3%의 지분을 유상 양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초기인 민선 6~7기 당시 오산시는 도시공사 부재로 공공기관 기준에 묶여 지분율을 19.8%밖에 보유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오산시의회에서 도시공사 설립안이 통과됐고 이후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 등기(7월10일자 10면 보도=오산도시공사 내년초 출범… 등기절차 마무리)가 완료돼 민간 최대지분인 49.9%를 제외한 50.1%까지 지분 확보의 길이 열렸다.
이에 오산시는 첫 단계로 시가 보유한 사업지분 19.8%(9억9천만원)를 도시공사로 이관하기 위해 99억원의 자본금을 도시공사에 출자했다. 지방공기업법(시행령 제47조의 2)에서 공사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선 투자금액의 100분의 10에 부합하는 자본금이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사업 공공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수원도시공사(5.3%), 평택도시공사(5.3%), 한국농어촌공사(19.7%) 등을 상대로 사업 최대 지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평택도시공사, 한국농어촌공사와도 적극 협의를 통해 지분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권재 시장은 "도시공사 출범 후 첫 사업인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사업을 오산도시공사가 주도할 수 있도록 수원시 차원에서 지분 유상 양도를 배려해주길 바란다. 지분 양도 시 추정 시장금리를 감안한 기회비용까지 포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준 시장은 "우리 수원시와 평택, 한국농어촌공사 등 모두 함께 연석회의를 열고 머리를 맞대 방안을 강구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오산/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