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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용태(포천·가평·사진) 의원이 지난 11일 한국장학재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우수고등학생 해외유학장학금 체재비를 현실화할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이 스스로를 장학재단이 설립되는 2009년 20살이 되면서 재단의 수혜를 입었다면서 감사를 표한 뒤 우수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금 수혜자들이 중도포기하는 사유를 물었다.

배병일 재단 이사장은 "체재비를 6만달러까지 지급하는데, 미국 대학 1년 학비가 10만달러에 이른다. 6만달러가 10년전 금액으로, 지금은 필요경비의 절반 정도밖에 이르지 못하면서 국내 대학으로 재진학하는 사례가 종종 나온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해외유학 기회를 줌으로써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사업이다. 체재비를 증액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배 이사장은 "6만달러라는 금액이 상당히 커, 기재부와 교육부가 증액에 부담을 갖고 있다"면서도 "취지에 맞게 상향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제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획재정부 차관으로 재직 당시 만든 제도라고, 배 이사장이 밝히기도 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