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고등부 100m 금… 지난대회 이어 2연패
"고등학생으로 마지막 전국체전이었는데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이 좋습니다."
한국 남자 육상 단거리 '기대주'인 나마디 조엘진(김포과학기술고 3년·사진)이 고교생으로서의 마지막 전국체전 육상 남고부 1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열렸던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우승했던 나마디 조엘진은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정상에 서며 육상 남고부 1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13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고부 100m 결승에서 나마디 조엘진은 10초45를 기록하며 김동진(대구체고·10초66)에 0.21초 앞서며 우승했다. 결승선을 통과하고 1위임을 확인한 나마디 조엘진은 자신을 위해 환호를 보내준 관중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경기 후 나마디 조엘진은 "제 기록을 깨는 걸 목표로 전국체전을 준비했고 '늘 연습하던대로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록이 잘 나왔을까'라는 생각에 먼저 전광판을 보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나마디 조엘진은 학생의 신분에서 벗어나 내년부터 실업팀 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제 스스로 다치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어 저 자신한테 고맙다"며 지난 고교 시절을 돌아봤다. 이어 "성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최선을 다해 국가대표에 꼭 뽑히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해/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