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람·이익규 2관왕 승마 23년만에 정상
인천, 바둑 조은호·배드민턴 인하대 우승
레슬링 장배준·정소이·장유민 금빛 메치기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박혜정(고양시청)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도의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박혜정은 대회 3일차인 13일 경남 고성군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일반부 87㎏ 이상급 인상에서 126㎏, 용상에서 164㎏으로 각각 1위에 오른 뒤 합계에서도 290㎏으로 우승, 3관왕을 가볍게 달성했다.
또 도는 종목 24연패에 도전하는 유도는 대회 3일차 진행된 경기 결과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도 유도는 이날 김민지(경기체고), 김용민·백종우(이상 경민고), 변가빈(경기체고), 손채영(금곡고), 허정재(경민고)가 고등부(18세 이하부) 단체전 결승에 출전해 인천선발(인천체고·송도고)을 4-1로 꺾고 고교 최강팀임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앞서 도 유도는 예선전에서 부산선발을 4-0, 8강전에서 제주 남녕고를 4-2로, 준결승전에선 경북선발을 역시 4-2로 각각 누르고 결승에 올랐었다.
롤러에선 '여자 간판' 유가람(안양시청)이 EP1만m 결승에서 16점을 획득하며 정상에 올라 전날 E1만m 우승에 이어 2번째 금메달을 도에 안겼다. 볼링에선 이익규(광주시청)-황성현(성남시청)조가 남일반부 2인조전에서 합계 1천927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익규는 전날 개인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소프트테니스에선 김진웅(수원시청)이 남일반부 개인단식에서 1위에 올랐고, 수영에선 장민교(수원외국인학교)가 남고부 자유형 50m에서 22초84로 터치패드를 1위로 찍었다. 승마에선 일반부의 조민규(군포용호고)가 표준장애물경기에서 23년만에 도 승마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도는 이날 끝난 종목 중 택견이 금 3, 은 2, 동 2개로 종목점수 793점을 받아 2위를 달성했고 승마는 4위(963점), 수상스키웨이크보드(225점)는 5위, 철인3종(328점)과 바둑(10점)은 나란히 12위를 마크했다.
인천광역시는 종목 종합 4위를 차지한 바둑과 배드민턴을 앞세워 순위 레이스를 이어갔다.
조은호(대인고)는 이날 경남 함양 고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바둑 18세이하 혼성개인전 결승에서 박대현(세종)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인천 선수단은 조은호의 금메달로 바둑 종목에서 40점을 획득했다.
전날 막을 내린 배드민턴 종목에선 시의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남대부 단체전 결승에서 인하대는 한체대를 상대로 제1·2 단식을 내줬지만, 복식 2경기와 마지막 단식을 잡아내며 3-2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방주영-오연주 조(인천대)가 여대부 개인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 종목에서 인천 선수단은 금 2개, 은 3개, 동 2개로 1천622점을 획득했다.
또 13일 사격 여일반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선 미추홀구청이 정상에 올랐다. 한지영, 조가은, 황수빈, 방유나로 구성된 미추홀구청은 1천730점을 획득하며 우승했다. 황수빈은 이 종목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육상에선 여대부 100m 결승에서 안영훈, 김한송(이상 인하대)이 나란히 1·2위로 결승전을 통과하며 금·은메달을 추가했고 멀리뛰기 여고부 결승에선 오소희(인천체고)가 5m8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레슬링에선 남고부 125㎏급 장배준(동산고), 여고부 53㎏급 정소이(인천체고), 남대부 86㎏급 장유민(한체대)이 금빛 메치기를 선보였고, 양궁 여고부 50m에 나선 김수인(부개고), 롤러 여고부 김희정(인천생활과학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창윤·김영준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