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예술로 춤추는 안양천'·군포 '꿈의 오케스트라 군포-꿈의 음악 여정' 등 19일부터
34.8㎞ 길이 안양천은 경기도·서울시의 여러 지역을 흐른다. 경기도에선 의왕시·안양시·군포시·광명시 주민들이, 서울시에선 금천구, 구로구, 양천구, 영등포구 주민들이 안양천을 벗 삼아 생활한다. 이에 이들 지자체들은 안양천 일대 국가정원 조성 추진 및 문화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해왔다.
이 중 안양시, 광명시, 금천구에 더해 군포시, 구로구, 영등포구 6개 지역의 문화재단이 올해 안양천을 중심으로 문화 연대를 강화, 오는 19일부터 '안양천 문화위크'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부 지원이 중심이 됐던 지난해와 달리 자발적 연대가 특징이다.
첫날인 19일 군포문화재단은 '꿈의 오케스트라 군포-꿈의 음악 여정' 공연을 펼친다. 강태구몬, 김소정, 김희서, 박연희(무아) 등 군포를 기반으로 하는 청년 작가들의 '제4회 군포 청년 작가전 GYAP 1939'도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실시한다.
같은날 영등포문화재단도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을 진행한다. 전문 러너들과 함께 하천을 따라 달리는 '수변러닝데이' 등 여러 시민들이 주도하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과 광명문화재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춤을 주제로 한 '예술로 춤추는 안양천'과 '안양천 100리길 무무무: 가을 소풍' 등을 연다. 구로문화재단은 '구사일생-구로 사람들의 일상 속 생활 예술', 금천문화재단은 '빌딩 숲 속 산책'을 각각 실시한다.
안양천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간 문화 교류로 새로운 도시 문화를 만들겠다는 게 6개 문화재단이 '안양천 문화위크'를 진행하는 취지다.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간 연계 협력 사업으로 군포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