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같은 4강전… 묵직한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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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김해/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지난해 전국체전 씨름 남대부 장사급(140㎏ 이하)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김민호(경기대 4년·사진)가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김민호는 씨름 남대부 장사급 결승에서 윤정민(울산대 1년)을 2-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장사급은 가장 무거운 체급이다.

우승을 확정한 뒤 김민호는 모래판에서 손가락 하나를 펴 보이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김민호는 "다른 대회에서 우승은 많이 해봤는데, 전국체전에선 1등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간절하게 경기에 임했다"며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전국체전은 평소 준비하던 대로 임했다"며 "전국체전을 특별한 대회라고 생각하면 부담감이 있을 수 있어 일반 대회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민호는 이날 준결승전에서 만난 홍지흔(영남대 3년)과의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과 다름 없었다. 김민호는 첫 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둘째와 셋째 판을 내리 따내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그간 홍지흔과 맞대결을 많이 치른 탓에 서로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맺게 됐다"고 했다.

내년부터 실업팀 생활을 시작하는 김민호는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해/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