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숙 가평군의원 조례안 발의
5년마다 기본계획 수립 등 담아
가평군청 주변 횡단보도점자블록 정상 설치율이 10%대에 불과해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6월24일자 8면 보도=점자블록 정상 설치 13%… 장애인에겐 너무 먼 가평군청)관련 가평군의회에 '가평군 시각장애인 보도점자블록 설치 및 관리 조례안'이 상정돼 귀추가 주목된다.
조례안이 의결되면 가평 관내 보도점자블록 설치 및 관리 기본계획이 5년마다 수립·시행돼 시각장애인들의 보행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의회는 14일 제325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시각장애인 보도점자블록 설치 및 관리 조례안'을 상정, 심의에 들어갔다.
강민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은 보도점자블록 설치 및 관리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보도점자블록 설치현황 및 관리 등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에 관한 사항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보도점자블록 설치 및 관리실태와 도로여건, 교통량, 지역주민 의견을 토대로 한 보도점자블록 정비계획, 보도점자블록 세부설치 표준안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된 '가평군 보도점자블록 설치 및 관리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고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조항이 명시돼 앞으로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의 체계적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군은 군청 주변 횡단보도점자블록 정상 설치율이 10%에 그치고 의무사항인 횡단보도점자블록 미설치로 시각장애인 보행안전 위협 및 행정 신뢰도 하락 우려 등의 지적을 받았다. 여기에 오는 2025년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와 2026년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등 대규모 장애인체육대회가 가평에서 열리는 만큼 조속한 시설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