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38분~다음날 오전 7시


가장 큰 보름달인 일명 '슈퍼문'이 1년 2개월 만인 오는 17일 뜬다.

14일 국립과천과학관 및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17일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5시 38분에 떠 다음 날 오전 7시 22분에 진다. 오후 8시26분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 '망'(望)이 된다.

관측된 마지막 슈퍼문은 지난해 8월 31일이었다. 슈퍼문은 달에 가장 가까운 근지점에서 뜨는 보름달 혹은 그믐달을 뜻하는데, 이번 슈퍼문 때 달까지 거리는 약 35만7천200㎞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인데,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달이 커 보인다.

한편 국립과천과학관은 슈퍼문이 뜨는 17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특별관측회를 과천과학관에서 연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